SK텔레콤(017670)이 2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2023’에서 양자난수생성·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보안칩을 선보인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SK스퀘어 자회사인 IDQ와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QRNG)칩에 암호통신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자암호원칩은 사물인터넷(IoT) 장치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초경량·저전력 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원칩은 기존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고 크기도 20% 줄었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원칩은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원칩으로 보안인증을 획득한 후 국방, 공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MWC2023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자(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 효율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 2023에서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