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에 참여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3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수상작은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에 설치한 조경시설 ‘미스트 가든’으로, 공간/건축분야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지난 2016년에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38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과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미스트 가든은 부산 온천장 지역의 상징인 온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지 중심공간에 위치한 나선형의 휴게시설물이다. 이곳은 입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단지 내 기후 조절까지 가능한 조경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미스트 가든 지붕 상단에는 녹지를 조성해 건조한 도시 환경 속 녹색 카펫과 같은 경관을 선사했다. 지붕에는 관리가 용이한 수종인 세덤류를 식재하고, 하중으로 지붕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녹지 부분을 경량화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함. ‘ㄷ’자 프레임을 연속 설치해 입구 경관을 연출하고, 프레임 내부에는 쿨 미스트 시스템을 설치, 미스트 분사를 통해 주변 대기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도록 설계됐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이 설계·시공한 ‘금정풍경원’으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수상했고, 올해 미스트 가든까지 2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조경 콘셉트 제안을 적극 수용해 주신 조합과 입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