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시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읍·면지역에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전면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편리한 노선체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의 방향과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지선·간선체계 도입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 등을 중요 개편사항에 포함했다.
특히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된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지역 지선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노선개편(안)에서는 종전 137개 노선을 102개로 통·폐합한다. 세부적으로는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 지선 및 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나뉜다.
이 중 주요 15개 노선은 출퇴근시간(첨두시) 배차 간격을 조정해 운행횟수를 22% 확대할 예정이다.
오창읍, 오송읍, 홍골지구, 동남지구, 율량동, 송절동 등 신규개발지역에는 노선을 신설 및 확대할 계획이다.
공영버스가 운행되던 읍·면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도입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공영버스와 다르게 정해진 노선, 운행시간표 없이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 운행이 가능한 운송 체계다.
읍·면지역 공영버스를 수요응답형 버스로 대체하되,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및 수익성을 고려해 오는 7월부터 단계별로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오송읍에서 수요응답형 버스 4대를 시범 운행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이용수요는 2.7배 증가한 반면에 대기시간은 4.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조사에서는 청주콜버스 선호도 긍정적 답변이 84.9%, 기존 노선 대비 만족도 긍정적 답변이 64.8%를 각각 차지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교통카드 데이터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및 기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진행됐다”며 “노선개편(안)을 시 홈페이지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하고 다시 한번 의견수렴을 추진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