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이 화재 감시…SKT 'AI로봇키트' 출시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자체개발 SW
보행로봇과 바퀴 달린 로봇에 적용

SK텔레콤의 AI로봇키트.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로봇에 부착해 화재 감시 등 다양한 용도로 로봇의 쓰임새를 확장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제품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비전 AI 기술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AI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AI로봇키트’를 2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봇에 부착하는 키트 형태의 제품 출시는 업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I로봇키트는 컴퓨터, 전후방 카메라, 5G모뎀, 스피커·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제작됐다.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고화질로 전송하여 AI영상 분석에 따른 로봇의 임무 수행과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이번 제품은 소형 키트로 기존 로봇에 장착해 관리자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Full HD급 고화질 AI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인 유명 로봇 패키지 대비 1/5 수준으로 가성비가 높다. SK텔레콤이 판매하는 4족 보행 로봇 전문업체인 유니트리의 GO 1 EDU 제품과 AI로봇키트 패키지는 약 4000만원 이내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로봇키트에 최적화된 고성능 유해가스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실내공간 3차원 정밀 측정 프로그램을 갖춰 고객은 필요한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재난 발생시 드론과 로봇의 협업이 중요한데, SK텔레콤의 AI로봇키트 시스템은 하나의 영상관제 시스템에서 드론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AI로봇키트 출시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로봇키트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 AIX CO 담당(산업AI담당)은 “고객사에서 필요로 하지만 로봇제조사는 대응하기 어려운 AI기반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K텔레콤 로봇사업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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