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취업자 늘 때, 농촌에서는 실업자 늘었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발표
시·구 지역에서는 취업자 늘고 실업률 감소했는데
군 지역에서는 취업자 정체되고 고용률↓ 실업률↑

지난달 4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의 한 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도시와 농촌간 고용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구 지역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40만8000명, 18만 4000명 늘어난 반면 군 지역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군 지역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하고 실업률은 0.2%포인트 늘어났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발표했다. 구지역이 없는 세종시와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를 제외한 전국 228개 지자체의 고용지표다.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38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만8000명(3%) 늘어났다. 고용률은 61.9%로 1.3%포인트 증가하며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실업자는 4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6000명(-3.7%) 줄었고 실업률도 2.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7개 특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 수 역시 1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4000명(1.7%) 늘었으며 고용률은 57.8%로 1.1%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42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만1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9개 도의 군지역의 취업자는 208만 9000명으로 1년 전과 같았지만 고용률이 68.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4000명, 0.2%포인트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시 지역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광·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고 구 지역에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순이었다. 반면 군 지역에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1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률 하락이 있었으며 경제활동인구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며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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