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프로젠과 'NTIG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젠의 NTIG는 여러 개의 표적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면역 이뮤노글로불린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이다. 2개 이상의 치료 약물을 하나의 분자로 융합해 각각의 약물을 따로 투여하는 것보다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생산성과 체내 지속성이 우수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항체에 프로젠의 NTIG 기술을 접목해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에 특화된 신약개발 기업이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같이 PD-1/PD-L1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약물 'IMC-001'의 2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 3D메디슨과 CD47을 타깃하는 항체약물 'IMC-002'의 중국 지역 개발 권리를 최대 54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일찌감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면역항암 항체 기술과 프로젠의 NTIG 플랫폼 기술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