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진으로 4만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다시 한 번 지진이 발생한 모습이 담긴 영상. 트위터
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주 만인 20일(현지시간)에 또 발생한 지진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충격으로 불빛이 꺼지고 땅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옆 가로등이 갑자기 꺼지고 땅이 좌우로 출렁이기도 했다. 당시 지진 목격자는 "건물은 앞뒤로 움직이고 자동차는 좌우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분(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3도, 동경 36.0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술래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2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미국의학회(SAMS)도 일부 건물 파손의 피해가 있었으며, 북서부 지역 5개 병원에서 부상자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재난관리국은 지난 6일 대지진 이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여진 600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지진 규모가 5~6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