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 소형화 위해선 핵실험 필수…풍계리 3번 갱도 완성”

“北 ICBM 정상각도 발사 역량 갖춘 듯”
“中 정찰 풍선, 한반도 아닌 남태평양 통과”

1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 ICBM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군 당국이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핵실험 진행이 필수적이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군 당국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는 완성 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정보위는 국방정보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유 의원은 “3번 갱도는 소형·대형 핵실험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됐다고 한다”라며 “4번 갱도의 경우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핵실험을 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북한이 연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탄(ICBM)을 개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유 의원은 “(군 당국이)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했다”라며 “이때까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탄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정상 각도 발사 능력 자체는 다 구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중국발 정찰풍선에 대해 유 의원은 “해당 풍선은 중국 하이난 지역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편서풍대를 따라갔으니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고) 일본 남쪽 남태평양을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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