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서울경제DB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25만명도 되지 않았다. 저출산 심화로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지난해 인구가 12만명 넘게 자연감소했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도 1년 전보다 8.4% 줄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1만680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3만336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있던 지난해 3, 4월 이후 역대 최고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2배 가까이 많아지며 지난달 인구는 1만6557명 자연감소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2월 누적 기준으로는 인구가 12만3795명 자연감소했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24만9031명으로 1년 전보다 4.4%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37만2826명으로 17.4% 급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1만9883건으로 1년 전보다 0.6% 늘었다.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10.4% 줄어든 782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1월 국내인구이동은 5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