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메리카노 3일간 '2500원'"…'초심 마케팅' 이유는?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숏사이즈 가격
지난해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곤욕'
종이빨대 등 연이은 논란에 "초심 회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3일간 아메리카노를 25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오후 2∼5시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숏 사이즈 가격인 2500원에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1000만명을 넘자 이번 사은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1700여개까지 매장 수를 늘렸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2조5939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업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해에 불거진 캐리백 리콜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의 증가와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8.9%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여름철 행사의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송호섭 전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불려가는 등 소란을 겪었다.


이 밖에 종이빨대, 샌드위치 품질 논란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신뢰를 회복하자'는 스타벅스의 자성의 목소리라고 해석하고 있다.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또한 행사와 관련해 "스타벅스가 첫 번째 매장에서 고객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초심을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한편 행사 기간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영수증당 최대 4잔까지 살 수 있다. 매장에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 시에만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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