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78명…OECD 평균(1.59명) 절반도 안돼

작년 출생 24.9만명 역대 최저
사망 37만명…인구 3년째 감소

어린이집.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 명대 밑으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구수는 3년 연속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26만 600명) 대비 1만 1500명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2년(48만 4600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년 전(0.81명)보다 0.03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로 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합계출산율 평균치(1.59명)보다 2배 이상 낮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부터 0명대로 주저앉았다.


출생아 수와 달리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 2800명으로 전년(31만 7700명) 대비 5만 51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3명으로 최근 1년 새 1.1명 늘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사망자 수는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난 요인은 크게 코로나19와 고령화 등 두 가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수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자연 감소한 인구수만 12만 3800명이다. 감소 폭은 1년 전(5만 7100명)보다 6만 6700명 늘었다. 전국에서 인구가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1500명) 등 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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