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41일 만에 재발

연천·정읍·서산 등 각지에서 고병원성 AI확진


전국 각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가금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뒤 41일 만이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경기 연천군 산란계 농장, 전북 정읍시 토종닭 농장, 충남 서산시 메추리 농장 등 가금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총 66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이날 회의를 열고 방역 조치와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고 이달 철새 북상이 계속되는 만큼 AI 확산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 농가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전용신발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한 달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 3340곳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120곳에 대해 24일까지 검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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