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064550)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플랫폼과 원료 합성능력으로 캐시카우 구축을 완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는 국내보다 해외부터 판매를 시작해 추가 연구 발표를 추진한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바이오니아에 대해 비만에 특화한 '다이어트 유산균 비엔날씬: BNR17'와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통한 매출 창출을 바탕으로 siRNA 플랫폼을 접목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iRNA기반 플랫폼을 접목시켜 의약품부터 의약외품은 물론, 시약·키트, 장비까지 자체 생산하여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고, 원료 합성(의약품 및 의약외품의 후보물질 다수 보유)을 잘하기 때문에 다음 캐시카우를 위한 준비가 된 상황"이라며 "이미 진단사업부와 국내 최초로 체지방감소 기능성 원료를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함에 따라 자금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프로페시아(기존 경구용 탈모치료제)와 달리 남성호르몬(DHT)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다음 단계인 안드로겐 수용체에 접목해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인 '코스메르나'에 대해서는 해외부터 기능성과 시장성을 입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 유효성에 있어서도 이미 논문으로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우위를 증명해냈고, 올해 논문이 한 건 더 나올 것이기 때문에 다시금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이미 '엑설런트' 등급을 받은 코스메르나는 유럽에서 4월 중으로 아마존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탈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고 미충족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하여 대용량 올리고 합성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라며 "수요 증가에 따라 10배 증설을 위한 부지를 선제적으로 매입하였고 필요시에는 2개월 이내로 생산 설비 증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승인 우려에 대해서는 유럽 출시 후 추가 후기 데이터 확보로 뒤이은 승인을 기대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메르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에서는 승인이 났다"며 "국내 식약처가 신규 모달리티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해외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고, 여러 편의 논문과 유럽 출시 후 해외 데이터 보완을 통해 국내에서도 빠른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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