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예비소집 과정에서 아동 75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총 36일 간 전국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학교와 경찰은 교육(지원)청·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취학대상아동 41만5552명 중 99.9%에 해당하는 41만5477명의 소재를 최종 확인했다. 경찰청은 이달 21일 기준 수사 의뢰된 348명 중 273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했으며 75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소재 미확인 아동 75명 가운데 해외로 출국한 73명에 대해서는 외교부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재 확인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2명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예비소집은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대면으로 실시하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했다. 비대면 예비소집 시에는 영상통화 등을 활용했다.
또한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의 경우 △학교에서 유선으로 소재·안전 확인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한 출입국 사실 확인 △지자체와 협력해 가정방문 등을 실시했다. 학교·지자체 차원에서 소재·안전 확인이 어려운 아동은 관할 경찰서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으며, 3월 입학일 이후에도 출석 확인 등 지속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훈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예비소집은 우리 아이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교육을 받아야 할 모든 취학대상아동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