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가운데)가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 대 1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브라질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맨유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 대 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 대 2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4 대 3으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맨유가 가져갔으나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골로 바르셀로나가 1 대 0으로 앞서갔다.
맨유의 역전극을 이끈 주인공은 브라질 듀오 프레드와 안토니였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프레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후반 17분 안토니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프레드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안토니가 절묘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 대 1로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맨유에 덜미를 잡힌 바르셀로나는 1984~1985시즌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이후 38년 만에 유럽 대항전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