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급망 재편 덕봤다…한투운용 멕시코ETF, 연수익률 26%

국내 유일 멕시코 ETF, 작년 상위 1% 수익
니쇼어링 반사 효과…리튬 확보전 수혜도 기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멕시코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사진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산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멕시코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26%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1일 기준으로 자사의 ‘ACE 멕시코MSCI(합성) ETF’ 수익률이 1년간 26.56%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상위 1%에 해당한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로 수익률을 따져봐도 각각 9.66%, 6.36%, 20.24%를 기록해 꾸준히 상위 25% 안에 들었다.


이 ETF는 MSCI 멕시코 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MSCI 멕시코 지수는 멕시코증권거래소(BMV)에서 시가총액과 유동 비율 등을 고려해 대표 종목을 추려 산출한 지수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루포 피난치에로 방노르트’ ‘월마트 멕시코’ 등이 있다. ACE 멕시코MSCI(합성) ETF는 유일하게 멕시코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이 상품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은 멕시코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멕시코가 최근접 국가로 반사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리튬을 비롯한 지하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점도 멕시코 시장의 매력으로 꼽힌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멕시코가 최근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을 국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테슬라·BMW 등 전기차 기업의 진출이 이어지는 부분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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