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운영자 50억 상품권 사기 고소…경찰 수사

인천·경기 군포서 각각 접수
피해자만 30명


한 인터넷 맘카페 운영자가 최근 상품권을 미끼로 카페 회원들의 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4일 반부패경제1계 소속 경찰관 5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기 혐의로 고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동업자 B씨 등 3명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한 34명은 고소장에서 “A씨 등이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들이 처음 몇 차례만 상품권을 주고 2021년 12월쯤부터는 돈만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고소장에 명시한 피해 금액은 52억8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기 군포경찰서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가 30여명이라고 밝히며 추후 이들을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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