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에 힘준 SKT…삼성은 '갤S23' 전시

[MWC 2023]
국내기업도 신기술 알리기 총력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017670)·KT(030200)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MWC 2023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스마트폰·네트워크 장비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등 신기술을 알린다.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 마련된 MWC 2023 조형물을 배경으로 SK텔레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27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AI·도심항공모빌리티(UAM)·6G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MWC에 처음 방문하는 만큼 전시 규모가 커졌다. 초거대 AI ‘에이닷(A.)’과 AI 반도체 ‘사피온’,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에 적용한 ‘비전 AI’, 교통 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 등 총 10종의 AI 기술·서비스를 선보인다. 에이닷은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도 첫선을 보인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가상 경제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협력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물 크기 UAM 모형 기체로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비행을 넘어 연계 교통, 배터리 충전,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다. 로봇 기술과 연계한 UAM 물류 사업 확장 비전도 제시한다.



모델들이 SK텔레콤 MWC 2023 부스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UAM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KT는 DX에 방점을 찍었다. 플랫폼, 영역 확장, 기술 선도 등 3개 주제로 DX 역량을 내세운다. 초거대 AI ‘믿음’과 AI 연구개발(R&D) 포털 ‘지니랩스’, 비전 AI,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 등이 주요 전시품이다. 모빌리티 AI ‘리스포’와 물류 AI ‘리스코’ 등도 선보인다. 로봇 기술로는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메이커스’, 냉·온장 배송 로봇, 방역 로봇 등을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연구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를 전면에 내세운다. 주요 글로벌 통신사를 상대로는 데이터 처리량은 2배 늘리고 소비 전력은 40% 줄인 차세대 5G 기지국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별도 전시 부스를 열고 폴더블 및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등 앞선 기술력을 뽐낸다.



모델들이 삼성전자 MWC 2023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 S23 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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