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배 니에프스 대표 "안방서 영국에 드론 보내 촬영하는 시대 올것"

제9회 빅바이스몰 포럼 프레스센터서 열려
김대표 '5G서의 콘텐츠 영상 제작기술' 강연
"5G 보편화되면 방송·미디어 콘텐츠 변화 클것"

김창배 니에프스 대표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빅바이스몰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5G 기술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했지만 아직 보편화하진 못했습니다. 기술이 더 발전하고 활성화하면 지연 없는 뉴스 생방송과 고화질 실시간 스트리밍은 물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까지 실생활에서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겁니다.”


김창배 니에프스 대표는 제대로 된 5G 기술을 구현하려면 카메라와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현재 5G용으로 만들고도 4G로 변환해 사용해야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빅바이스몰(Big by Small) 포럼에서 김 대표는 ‘5G 환경에서의 방송콘텐츠 영상 제작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5G를 △초고속 △대용량 △조저지연 △초연결의 네 단어로 함축해 정의했다. 5G는 콘텐츠 품질이 높아지고 데이터 용량이 늘면서 이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기술로, 대용량의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연결해 지연 없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 세계 어디에서나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5G 기술이 앞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제한된 이동통신 장비를 넘어 AI,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콘텐츠 영상기술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방송계에서는 가상인간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하고, 가수가 무대에 오르지 않고도 ‘아바타’를 통해 콘서트를 하는 등 5G를 이용한 콘텐츠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로 카메라맨 없이도 공을 따라가며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하이라이트 편집까지 한다. 이는 모두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5G 기술 덕이다.


김 대표는 5G 상용화로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을 활용한 촬영과 콘텐츠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고글을 착용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직접 조정해 얻는 FPV 영상은 송수신 장치를 통해 해당 장소에 가지 않고도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1인칭 시점으로 표현해주는 방식이다. 즉 5G 기술을 접목하면 한국에서 영국으로 직접 드론을 보내 고화질 영상을 촬영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드론 레이싱 대회의 참가자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드론을 조정해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5G 기술은 점차 컴퓨터의 능력이 발전하고 해상도 높은 디스플레이가 나오면서 우리 생활에 더 가까이 들어올 것”이라며 “클라우드 저장해 놓은 고품질 대용량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끊김 없이 보고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에프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메타버스 마이스(MICE) 전문기업이다. MBC 카메라 감독 출신인 김 대표는 19세기 초 사진기술을 발명한 프랑스 ‘조제프 니세포르 니에프스’의 이름을 사용해 사명을 지은 것으로, 메타버스 기술의 선구자적인 일을 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학준 차장(왼쪽부터), 허준석 본부장, 전영범 박사, 김창배 대표, 안광욱 대표, 구자민 대표 등 포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빅바이스몰 포럼은 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중소기업 간 정보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을 주최한 전영범 언론학 박사와 강연에 나선 김 대표를 비롯해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 안광욱 도서출판BmK 대표, 전학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차장, 허준석 유모멘트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