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049950)가 헬스케어 로봇 생산 기업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 84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헬스케어 로봇 시장에 삼성전자가 기업인수합병에 대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 8분 현재 미래컴퍼니는 전날 보다 11.85% 급등한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급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약 840조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의료기기용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서 2019년 노약자 돌봄 로봇인 ‘삼성 봇 케어’ 등을 공개하며 시장 진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로봇 사업에 대한 M&A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초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신규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한편 미래컴퍼니는 차세대 복강경 수술로봇을 개발했다. 개복, 복강경 또는 내시경 등을 이용하던 수술 과정을 작은 절개부를 통해 최소침습 복강경수술로봇을 삽입하여 수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신체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여 생존율과 수술 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수술 로봇이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1984년 미래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로봇 팔 등의 제품을 만들었다. 1990년부터 디스플레이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하면서 엣지 그라인더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수년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를 비롯한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이 미래컴퍼니의 연구동을 직접 방문하거나 장비에서 나온 결과물을 받아보고 수주를 결정할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