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시립도서관 들어선다

서울시 제공

과거 금천경찰서가 자리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공공주택과 서울시립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28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관악구 신림동 544 일대에 공공주택 276가구와 서울시립도서관 등이 함께 들어서는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설계 공모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시내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후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해 창의적 디자인과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공공주택 및 생활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시행 중인 SH공사는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문화적 랜드마크와 지역 커뮤니티 중심이 되는 문화주거건축물’을 선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설계 공모에는 총 6개팀이 참가했다.


이에 따라 들어서는 공공주택에는 세대별 다양한 생활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한다. 입주민 편의뿐 아니라 주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관과 평생교육센터, 열린 육아방 등의 공공시설도 함께 들어간다. 도서관을 '문화적 랜드마크'로서 지식의 관문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대문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북측의 기존 주거지에서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게끔 동선을 조성해 관악문화플라자·문화데크 등 지역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사업은 올해 중으로 기존 건축물 지상층 철거를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세부 실시설계를 마친 후 착공할 계획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 공공건축물 복합개발을 통해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도서관 등 지역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천경찰서 이전 이후 침체돼 있던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정보·문화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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