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직원이 볶음밥을 손으로 옮겼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쌈장을 끼얹는 등 갑질을 한 남성 손님의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행당하는 음식점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24일 방송된 MBN ‘진상월드’의 내용이 정리돼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식당을 찾은 다양한 ‘진상’ 손님들의 만행이 다뤄졌다. 그중 ‘볶음밥 진상’이 출연진을 비롯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보면 새벽 한산한 식당 안에서 밥을 먹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음식을 엎어버렸다.

이어 직원의 얼굴에 휴지를 던지고, 머리에는 쌈장을 끼얹었다. 또 떨어진 음식을 직원에게 강제로 먹이려고까지 했다.

앞서 직원은 남성이 주문한 볶음밥을 내왔다. 당시 직원은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남성의 테이블 위 그릇에 볶음밥을 옮겼다.

그러자 남성은 직원이 손으로 밥을 옮긴 게 기분 나쁘다며 난동을 부렸다.

이후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변명했다. 해당 직원은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영상을 본 프로그램 진행자는 “술이 문제가 아니다. 저 인간 자체가 문제”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진상이 아니라 범죄자 아니냐”, “똑같이 되갚아줘야 한다”, “영상에 다 찍혔는데 왜 변명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