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축구협 “아시안컵 내년 1월 개최”

U-23 아시안컵과 일정 겹쳐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FC 챔피언십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새 개최국으로 결정된 카타르가 내년 1월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축구협회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아시안컵이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AFC가 주관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개최국 협회가 자체적으로 계획을 알린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AFC와 카타르축구협회가 내년 1월 개최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접했다면서도 다만 아시안컵은 선수 차출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과도 일정 협의가 돼야 한다며 일정과 관련해 아직 AFC에서 공문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1956년 시작돼 4년마다 치러지는 AFC 아시안컵은 올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이 지난해 5월 개최권을 반납했고 새 개최지를 찾았다.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AFC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회의를 통해 카타르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카타르는 2024년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개최권도 따낸 상태다. AFC 일정표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U-23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0∼28일 개최 예정이다. 하지만 카타르축구협회 발표대로 아시안컵이 치러진다면 두 대회의 일정이 겹치게 돼 U-23 아시안컵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는 U-23 아시안컵 예선은 원래대로 올해 9월에 열리지만 본선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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