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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역대 최고 가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계약하며 1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2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북아메리카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조78억 원이다.
1척당 수주금액은 2억5500만 달러로,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LNG 운반선은 한국은 전 세계 발주량의 80%가량을 수주하고 있는 '효자' 선박으로, 모든 선종을 통틀어 건조 가격이 가장 높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LNG 운반선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당시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9714억 원 규모 LNG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44척, 61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의 38.8%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