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文 공격하는 ‘개딸’에 격분한 윤영찬…“도 넘었다”

“인과관계도 없는 뜬금없는 악마화”
“증오·폭력에 文 끌어들이지 마시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0여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비판하는 포스터를 만들자 NY계가 격분하고 나섰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당원청원게시판에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이 올라오고 5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것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미국 행보 관련 기사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청원 취지에 언급된 여러 주장은 청원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는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성 내용”이라며 “당대표의 신상 문제로 갈등하는 상황을 왜 저 멀리 미국에 있는 전 대표 탓으로 돌리냐. 남 탓하고 화내기 전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악마화는 포퓰리즘의 제1 원칙”이라며 “인과관계도 없는 뜬금없는 악마화는 당을 왜소하게 만들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까지 소위 ‘7적’으로 묘사한 포스터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이 또한 황당하고 분노스러운 일”이라며 “더군다나 이 사태에 문 대통령님까지 끌어들여 ‘첩자’니 ‘처단’이니 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쉬러 가신 대통령님이다. 평산마을이 그나마 조용해진지도 고작 몇 달 전”이라며 “가짜뉴스를 근거로 한 증오와 폭력에 문재인 대통령님을 끌어들이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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