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맹타’ 김효주, 공동 2위 점프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R
5타 줄여 합계 9언더, 선두 대니엘강과 1타차
한국 선수 18개 대회 연속 무승 사슬 끊을까

김효주. 사진 제공=LPGA

김효주(28·롯데)가 폭우 속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3일(한국 시간)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엘리자베스 쇼콜, 앨리슨 코퍼즈(이상 미국)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해 단독 선두(10언더파 134타) 대니엘 강(미국)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약 1시간 15분 늦게 시작된 가운데 오후에도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약 3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김효주는 흔들지 않고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11개월 만에 통산 6승에 도전한다. 만약 김효주가 남은 이틀 동안 역전해 우승한다면 지난해 6월 전인지(29)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9개 대회 만에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이정은6(27)은 6언더파 공동 13위, 전인지, 지은희(37), 최운정(33)은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6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 9언더파를 친 대니엘 강이 이틀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10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더니 경기 재개 후에도 12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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