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041510))와의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 등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SM엔터와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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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총 833만 3641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SM엔터 주식의 35%에 해당하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절반씩 나눠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8일∼지난 3일 SM엔터 지분 4.91%(카카오 3.28%, 카카오엔터 1.63%)를 매입한 바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수를 위한 자금은 확보돼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약 9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1차로 지난달 24일 납입됐다. 나머지는 7월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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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카카오는 SM엔터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이탈없이 기존 SM엔터의 핵심 경쟁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SM엔터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가 있으며, SM엔터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이브(352820)가 카카오의 공개 매수에 맞서 더 높은 가격에 재차 공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