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가 17일 오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다. H3는 카운트다운이 끝난 뒤에도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했다. 로켓에는 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탑재됐다. 가고시마=연합뉴스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의 첫 발사 시도가 실패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1호기를 발사했으나 2단 로켓이 점화되지 않았다. 이에 JAXA는 “기체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보냈다. JAXA는 지난달 17일에도 H3 1호기를 발사하려 했으나 연기한 바 있다.
H3는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약 260억 엔(약 2조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H3 1호기는 2020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새롭게 개발한 'LE-9' 엔진에 문제가 있어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