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수출 위기 타개를 위해 주요국 상무관을 긴급 소집, 수출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첨병 역할을 맡겼다.
산업부는 10일까지 사흘간 ‘수출·수주 확대를 위한 2023년 긴급 상무관 회의’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어려운 수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고 주요국의 자국중심적인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수출·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26개국 29명의 상무관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상무관들은 주요국 정책, 수출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산업부 본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수출 정책을 현지와 공유하는 가교 노릇을 한다.
이 장관은 “자국우선주의 등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통상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산업부 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달라”며 “지난해 외국인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도록 상무관들이 첨단전략기술, 미래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주문했다.
상무관들은 이어 9일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 ‘글로벌 통상현안 및 정책 방향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10일 ‘신흥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우리 수출기업들을 위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