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토큰증권(ST) 관련 사업자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체인 ‘ST오너스’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T오너스는 ‘소비자가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구성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관련 사업자 협력체다. 주요 사업자로는 스탁키퍼(한우),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펀더풀(공연·전시), 하이카이브(실물 자산 기반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 웹툰올(웹툰 기반 토큰증권 사업자), 알엔알(영화 온·오프라인 콘텐츠 배급), SK C&C, EQBR(블록체인 기술 개발), 하이파이브랩(분산 암호 기술 전문 기업), 웨이브릿지(디지털자산 전문 기업) 등이 있다. KB증권은 앞으로 토큰증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이 사업체를 소비자까지 참여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KB증권은 또 핀테크 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와 협업해 토큰증권 관련 제휴사 발굴, 그룹 사업 연계, 투자 연계 등 사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202개 스타트업을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가 KB스타터스 가운데 토큰증권 관련 사업자를 KB증권에 소개하면 해당 업체를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 투자와 연계해줄 계획이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전담 조직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토큰증권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을 내부에 구축하며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현재는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토큰증권은 발행·판매·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서 발행사, 계좌 관리 기관, 유통 플랫폼, 기술 회사 등과 협업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