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1차’ 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서울시로 입안됐다. 시가 계획안대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경우 1260가구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648가구로 탈바꿈된다.
9일 서초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미도1차 아파트 정비계획안은 7일 서초구청에서 서울시로 입안 됐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학원가 쪽 도로의 주차 문제가 일방통행으로 정리되며 기존 계획안에서 큰 변경 없이 시로 입안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입안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177%, 최고 15층, 8개동, 1260가구로 구성된 단지는 재건축 후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14개동, 1648가구로 거듭난다. 이는 반포지역 내 5번째로 큰 단지 규모다. 서울시 조례상 단지가 위치한 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한은 250%지만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임대주택(156가구)과 공원 기부채납을 통해 용적률 상향을 적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6월 준공된 단지는 서울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인접해 있으며 미도산, 서리풀공원과도 맞닿아 있다. 서초구 최대규모 학원가가 바로 옆에 있는 것은 물론 서울법원종합청사, 서울성모병원이 모두 도보권에 있다. 앞서 2017년 12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고 지난해 4월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12월 서초구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통과했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김승한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유능하고 젊은 추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소유주들의 기대와 지지가 매우 높다”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만큼 상반기 내 정비계획 고시를 받고, 연내 추진위원회 설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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