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주 故유일한 박사 52주기 추모식 진행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등 임직원 500명 참석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의 제 52주기 추모식이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영면 52주기를 맞아 10일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은 유족과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해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 유한학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은 유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조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 박사의 일생은 그 모든 것이 신의와 성실에 기초한 진취적인 기업가이자, 선구적인 교육가, 헌신적인 사회운동가, 애국애족의 독림운동가였음을 되새기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재단은 어두운 곳에서 힘들어 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보다 큰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나가며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


유 박사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정신을 실천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개인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한국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번쨰로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했으며 1969년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


딸인 故 유재라 여사 역시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 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하며, 2대에 걸친 전 재산 사회환원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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