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해킹 피해 보상 본격화…협의체 구성

29만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지원협의체'서 지원책 논의

LG유플러스 로고.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최근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가입자를 위한 보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6명과 자사 임원으로 구성된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외부에서는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내부에서는 이철훈 대외커뮤니케이션실장,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장애로 인한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합리적인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7일까지 LG유플러스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 피해 사례는 2284건이다.


앞서 LG유플러스에서는 전·현 가입자 29만 여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공식 사과하면서 연간 정보 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전담임원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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