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오후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서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별 특성화 분야에 대한 지·산·학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협력토론회인 ‘오픈캠퍼스 미팅’의 하나로, 박형준 시장이 직접 참석한다.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지산학협력을 위해 취임 후 2021년 6월 동의과학대학교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11번째 자리를 이어 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방안’을 주제로 다루며 외국어 및 통·번역 분야에 특화된 부산외대의 장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지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인력 양성,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통한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 창업교육 및 정보기술(IT)과의 접목 방안, 양질의 일자리 증대 경쟁력 제고 방안 등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폭넓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사전행사로는 ‘태국 하나스틸’의 이희구 대표(부산외대 태국어과 92학번 동문)가 온라인으로 해외창업 성공사례를 설명하고 학생들과 질의 응답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진다.
태국 하나스틸은 2007년 태국 내 자동차 액세서리 관련으로 창업해 현재 연 400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부산외대는 올해 2월 하나스틸을 제4호 ‘부산외대 글로벌협력센터’로 지정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외국어 분야에 특화된 부산외대는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부산외대를 비롯한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물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픈캠퍼스 미팅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대학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으로, 앞으로도 부산 소재 20여 개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