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사진 제공=에스엠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두고 엔터 업계 고래들의 싸움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에스엠 주가가 장 초반 13%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분 기준 에스엠 주가는 전날보다 13.73% 내린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최근 한 달간 SM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던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 하이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에스엠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달 26일까지 카카오가 주당 15만 원에 SM엔터 지분 최대 35%를 확보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만큼 이 기간 하락세가 심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