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타이어 21만개 소실

화재대응단계 2단계로 완화…헬기 철수하고 잔불 정리작업중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생산중단

소방당국이 굴절소방차를 이용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소방본부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난 불로 타이어 21만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대규모 화재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13일 소방당국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2공장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2동은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타이어를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을 하는 곳이다.


12일 오후 10시 9분께 시작된 불은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고 2공장의 물류창고 3에 보관돼 있던 타이어 제품 21만개 정도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정확히 추산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공장 물류창고 1(30만개)과 2공장 물류창고 2(22만개)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초진작업을 마무리하며 화재대응단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오후 1시 화재진압에 동원한 헬기 9대를 철수시키고 잔불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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