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독려를 위해 휴직자의 동료에게도 수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일본 기업이 있어 화제다.

1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휴직자의 동료에게 '응원수당'을 지급하는 파격적 제도를 시행한다. 회사 측은 "구성원 전체가 육아휴직을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대책에 기여하기 위해서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지급하는 육아휴직 응원수당은 근무지나 부서 규모와 휴직자 성별에 따라 액수가 결정되며, 최대 금액은 10만 엔(약 98만 원)이다.

직원이 13명 이하인 곳에서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면 동료들에게 각각 10만 엔을 주고, 여성보다 휴직 기간이 짧은 남성이 일을 쉬게 되면 3만 엔(약 29만 원)씩을 지급한다.

근무자가 41명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이 육아휴직을 했을 때 1만 엔, 남성이 휴직을 신청하면 3000엔을 각각 동료들에게 준다.

이 업체의 직원은 약 1만7000명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13명 이하인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는 남성 직원이 1개월 이상 장기간 육아휴직을 쓰는 것도 장려하고 있다. 올해는 약 600명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