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기업 휴지보상을 수령하고 대전 1공장 생산 차질이 축소되면 주가는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대전공장 화재로 한국타이어에 재고 손실, 생산·매출 차질, 기회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재고 손실 규모는 13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일간 12억원 규모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영업 기회에는 대전 1공장 재가동 여부, 타지역 공장에 배분한 물량, 가입한 보험의 보상 조건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12일 저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 2공장에서 화재 발생한 후, 13일 오전 14시간 만에 초진이 완료됐다. 가류공정(열로 타이어 모양 만드는 공정) 설비에서 화재 시작되었으며, 2공장 전소 및 물류창고 내 재고 40만 본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화재 영향 파악 및 공장 재가동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재가 대전 1공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기업 휴지 보험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다면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5.99%) 떨어진 3만45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