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찬' 日 오므라이스집…먼저 맛본 백종원 평가는?

백종원, 과거 예능 프로서 소개한
렌가테이 돈가스 리뷰 다시 관심
"한국과 달리 소스 없이 돈가스만"

렌가테이 오므라이스, 사진=렌가테이 페이스북

긴자 렌가테이 전경. 사진=렌가테이 페이스북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원조 식당으로 알려진 긴자의 ‘렌가테이’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만찬장소로 선택된 가운데 과거 백종원의 ‘렌가테이’ 맛집 리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돈가스 맛집을 찾았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 "121년 전 돈까스를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진 집으로 아마 한국에서도 가본 분이 많을 것"이라며 "원래는 1895년에 프랑스 요리 전문점으로 시작해, 처음에는 소고기를 구워서 요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돼지고기를 튀기고 양배추도 삶아서 나가던 것이 채를 썰어서 나가게 된 것이 모두 여기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렌가테이’의 원조 돈가스를 주문하고 사장의 조언대로 소스가 없는 돈가스만을 먹었다. 한국에서는 돈가스에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과는 다르다. 그는 "충분히 간이 되어 있어서 굳이 소스가 필요없다"며 "한국에서 먹는 돈까스와 크게 다를 것 없고, 솔직히 120년 원조의 맛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혹평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백종원은 두툼하고 잡내도 나지 않는다며 튀긴 게 아닌 삶은 것처럼 담백하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그는 “툼한 돈까스는 좋은 돼지고기를 칼등으로 잘 두들겨 잡내도 나지 않는다"며 "돈까스가 육즙도 풍부하고 잡내도 나지 않고, 튀겼는데도 담백하다"고 말했다.


한편 1895년 창업한 ‘렌가테이’는 4층짜리 허름한 건물에 위치했다. 가격도 긴자 치고는 저렴한 편으로 점심식사는 1인 당 2000엔대, 맥주 등을 곁들인 저녁식사는 3000~5000엔 정도면 가능하다. 또 인기가 있는 맛집은 예약을 받지 않는 일본의 여느 맛집처럼 예약을 받지 않지만 ‘가시키리(식당 전체를 빌리는 것)’는 가능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