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후폭풍에 널뛰는 환율…다시 9.3원 오른 1311.1원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각종 통화 거래 지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의 후폭풍이 연일 외환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3원 오른 1311.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7원 내린 1298.1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장중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 무렵 상승 폭을 키워 1310원대까지 진입했다.


SVB 사태 여파로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연쇄 붕괴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다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한 결과다.


미국 정부가 예금자와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내놨지만 시장의 공포심리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SVB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이 22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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