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2020년 11월 아마렌코 솔라에 매각한 스페인 세비야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서 개발한 204㎿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아일랜드 에너지 회사인 아마렌코솔라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자로서 한화의 유럽 현지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2019년 7월 스페인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의 태양광발전 사업권 총 204㎿를 획득한 바 있다. 9월 착공해 내년 8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204㎿ 규모의 이 발전소는 연간 약 10만 9584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함과 동시에 5만 8080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것과 동일한 8만 3287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발전소를 인수한 아마렌코 솔라는 전 세계 14개국 이상에서 2천 개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아마렌코 솔라의 거래는 2020년 11월 스페인 세비야 지역에 자리한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매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매각 가격은 양측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스페인 법인을 설립하고 스페인·이탈리아 및 아일랜드에서 약 3GW의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태양광발전소의 성공적인 개발과 매각을 통해 사업 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