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1.3%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반등하고 있다. 2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31.48포인트(1.34%) 오른 2380.45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 원, 1330억 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이 1686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2.34% 내리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폭을 2월 수준인 0.25%p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전에는 60일 이평선까지 반등해 2400선 회복 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고 말헀다.


코스닥 지수는 20.90포인트(2.75%) 778.9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44억 원, 299억 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이 3127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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