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김혜자 ‘편도 전쟁’에 세븐일레븐도 야심작 띄웠다

세븐일레븐 도시락 모델에 주현영
4000원대 비빔밥 22일 첫 출시에
올해 10종 비빔밥 메뉴 선보이기로
MZ 아이콘 앞세워 새 고객 층 공략
'주현영 비빔밥스캔들' 영상 홍보도

세븐일레븐이 배우 주현영과 도시락 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2일부터 주현영의 얼굴을 담은 신상품 ‘바싹불고기비빔밥’을 선보인다./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편의점 도시락’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쟁사인 GS25가 중견 배우 김혜자를, CU가 요리 연구가 백종원을 앞세워 신뢰감과 전문성을 강조한 ‘가성비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자 MZ 세대의 대표 아이콘인 주현영을 대표 얼굴로 띄워 고객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식사비 상승을 뜻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알뜰한 한 끼’를 원하는 직장인·학생들을 겨냥한 ‘편도(편의점 도시락)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주현영과 도시락 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2일부터 주현영의 얼굴을 담은 신상품 ‘바싹불고기비빔밥’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주현영이 세븐일레븐의 ‘트렌디&영’ 전략과 맞아 떨어지고, 고객층 확대 측면에서도 적합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중심은 3040 세대인데, 고물가·런치플레이션 시대에 새로운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주현영을 모델로 해당 고객층을 선점하고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이 오는 22일부터 판매하는 ‘주현영 도시락’/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도시락 메뉴로 미는 것은 ‘비빔밥’이다. 바싹불고기비빔밥 외에도 기존의 인기 상품인 전주식비빔밥을 주현영 버전으로 리뉴얼해 출시하고, 4월 제육쌈비빔밥, 제철 나물을 활용한 봄냉이비빔밥을 선보이는 등 올해 총 10종의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한다. 가격은 4000~4500원이다. 비빔밥은 2000년도 세븐일레븐에 처음 등장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상품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비빔밥 메뉴만 50종에 달한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는데, 이중 비빔밥 도시락은 50% 이상 늘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주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영상 ‘비빔스캔들’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영상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신상품 출시일인 22일 세븐일레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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