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타워/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 엠로(058970)의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엠로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9시 9분 엠로는 전일 대비 29.97% 급등한 3만 9250원에 거래되며 전일 기록한 상한가(3만 200원)를 갈아치웠다.
삼성SDS가 엠로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엠로는 최대주주가 기존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 외 2인에서 삼성SDS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삼성SDS가 송 대표이사 외 2인 보유 주식 374만 4064주(33.39%)를 1118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에 따른 것이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오는 5월 31일이다.
이번 인수로 삼성SDS는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보유한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 등에 이어 SRM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로는 2003년 자체 개발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SRM 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