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사우디 투자부와 韓 애니메이션 최초 MOU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발·제반 구축 협업
MENA 지역 내 콘텐츠 파급력 강화 방침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더핑크퐁컴퍼니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안와르 알샴마리 사우디 투자부 수석법률고문·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사진 제공=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투자부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발과 제반 환경 구축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16일 더핑크퐁컴퍼니는 사우디 투자부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최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투자부 관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안와르 알샴마리 사우디 투자부 수석법률고문과 함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투자부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 수출 및 사업 개발, 현지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산업 동향과 콘텐츠 IP(지식재산) 성장 전략을 공유하면서 현지 콘퍼런스·전시회·로드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내의 콘텐츠 파급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사우디 정부는 중장기 발전 계획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첨단 기술 등 미래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더핑크퐁컴퍼니와 사우디 현지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사우디 투자부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 등 전 연령대에 걸쳐 사랑받는 콘텐츠 라인업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동시에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9일 개막한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3’에서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한국 기업관을 운영하고, 이 장관이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사우디 기업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