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협약식. 사진 제공=수원시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가 9월 12~1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와 대한씨름협회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원할하게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씨름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남·여 씨름선수단에서 3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기간 남자부 체급 별 개인전, 여자부 체급 별 개인전과 여자부 단체전이 열린다. 남자부는 태백(80㎏ 이하)·금강(90㎏ 이하)·한라(105㎏ 이하)·백두급 등 4개 체급이 있고, 여자부는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급 등 3개 체급이 있다.
이재준 시장은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씨름이 국민들에게 더 사랑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 연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수원체육관에서 장사씨름대회가 개최된 데 이어 1년 8개월 만에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서는 수원시청 씨름단 소속 문준석 선수가 태백장사,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 선수가 금강장사에 등극한 바 있다. 수원시청 씨름단에는 주장 임태혁, 태백급 문준석, 한라급 이효진, 백두급 정창조 등 10명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