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LS전선과 제주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202억원 규모

LS전선과 협력해 아세안 사업 확대 구상
LS전선, 상반기 중 KT서브마린 최대주주로

KT서브마린의 해저케이블 매설선 '미래로'의 모습. 사진 제공=KT서브마린

KT서브마린이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202억 원이다. 지난해 KT서브마린의 매출 428억 원의 약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에 따라 KT서브마린은 전남 완도까지 약 90㎞ 구간에 매설 전문 선박 ‘미래로’와 무인수중잠수정(ROV)을 투입해 케이블 보호 공사를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9월 1일까지다.


KT서브마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LS전선, LS전선아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아세안(ASEAN)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KT서브마린의 지분 16%를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콜옵션을 행사하면 주식 629만 주를 추가로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승용 KT서브마린 대표는 “LS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어가겠다”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