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캡처
인천 한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산업용 세척기에 끼어 숨졌다.
1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4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소재 금속 열처리 공장에서 근로자 A씨(50대·남)가 산업용 기계 세척기에 끼었다.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세척기에 걸린 제품을 빼내려고 상체를 숙였다가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몸이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료가 기계 자동정지 버튼을 눌렀으나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를 막지 못했다.
A씨를 고용한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