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인스타그램에 이어 유튜브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이 약 2년 만에 모두 되살아났다.

유튜브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유튜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유튜브 측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앞두고 주요 SNS 계정을 모두 되찾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트위터는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고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 구독자는 260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12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I'M BACK)”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