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지난해 입사 1년이 안된 신입사원이 퇴사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기 퇴사자 약 90%는 입사 6개월이 안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신입사원 조기 퇴사 현황’을 20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160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 87.5%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들의 퇴사 시기는 ‘입사 후 1개월 이내’와 ‘입사 후 1~3개월’이 각각 12.1%, 44.3%를 차지했다. 56.4%는 3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입사 후 4~6개월’도 32.1%나 돼 퇴사자 중 88.6%는 반년 안에 그만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직무’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 1위는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으로45.7%를 차지했다.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는 41.4%로 뒤를 이었다. △다른 기업에 취업했다(36.4%) △기업문화가 맞지 않는다(22.9%) △연봉이 낮다(17.9%) △업무량이 많다(15.7%) 등의 답이 나왔다.
중기 인사담당자들은 조기 퇴사 예방을 위해 ‘채용 시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41.9%)고 봤다. ‘연봉 외에 인센티브 등 다양한 보상을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도 응답률 38.8%로 다음으로 높았다. △복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31.9%) △채용할 때 조직문화와 복지제도에 대해 공유되어야 한다(24.4%)는 순으로 나타났다.